손 관절 꺾는 우두둑 소리, 과연 괜찮을까?

'우두둑, 우두둑!'

 

고개를 가볍게 돌리며 손 관절을 꺾으며 다가오는 남자.

 

누구나 봐도 알 수 있는 위협의 표시입니다.

 

언젠가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, 손 관절을 꺾는 행동은 자신의 무력을 과시하는 일종의 퍼포먼스가 되었죠.

 

물론, 무언가 '손'으로 진지한 작업을 할 때 하는 행동이기도 하고요.

 

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한 번쯤 손가락 관절을 꺾어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.

과연 이런 행동이 손 관절 건강에 괜찮은 걸까요?

 

일반적으로는 안전

이 소리는 관절열극이라는 부분에서 가스로 인한 기포가 터지면서 나는 소리라고 합니다.

 

손 관절을 꺾을 때 이런 소리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관절 건강과 크게 관련이 없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된다고 합니다.

이런 소리가 나는 이유는 ​손 관절을 꺾을 때 연골 쪽에 차는 기포들이 터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.

연속으로 꺾었을 때 소리가 나지 않는 이유는 연골에 가스가 다시 충전될 때까지 시간이 걸리기 때문이라고 하네요.

실제로 미국의 도널드 언거라는 사람은 손 관절을 꺾어 소리를 내는 행동이 관절염이 상관이 없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60년간 한쪽 손에서만 소리를 내는 행동을 반복하였다고 합니다.

 

물론 양 쪽 손 다 관절염이 발생하지 않았고요.

 

도널드 언거는 이 실험으로 인해 2009년 이그노벨상 의학상을 받았다고 합니다.

 

이그노벨상은 노벨상을 패러디 한 건데, 여기에도 재미있는 내용이 많으니 궁금하시면 한 번 검색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.

 

하지만 심하게 계속 손 관절을 꺾다가는 관절이 어긋나거나 삘 수도 있으니, 뭐든 적당히 하는 게 좋겠죠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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