처음 티스토리 들어올 때만 해도 '설마 내가 그러겠어'라는 생각이었습니다만, 혹시나는 역시나였습니다.
애드센스에서 5번째 불합격 통보를 받았거든요.
애드센스 등록 준비를 하면서 연관 검색어로 '애드고시'라는 말이 보이길래 도대체 얼마나 통과가 안 되기에 그러나 했는데 5번이나 떨어질 줄이야.
심지어 5번 떨어지니까 자꾸 귀찮게 하지 말라고 일주일 동안은 재신청도 불가하게 해 놓았군요.
애드센스 하면서 제일 힘든 점은 '내가 뭘 틀렸는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'라는 거였어요.
뭐가 틀렸는지 정확하게 말이라도 해주면 그 부분을 찾아서 고칠 텐데, '정책 위반'이라는 네 글자로만 뭉뚱그려서 이야기하니 도대체 뭘 고쳐야 되는지 알 수가 없어요.
애드센스 고시 후기들을 보니 정말 처절하더군요.
저와 같은 분들이 너무 많아서요.
아예 사진을 다 빼셨다는 분도 계시고, 블로그 새로 파셨다는 분도 봤고요.
본인이 쓰신 글인데 하나씩 다시 쓰신 분도 계시고, 이상하다 싶은 글은 다 지우신 분도 계셨어요.
저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니까 우선 폭력적으로 보이거나 노출이 심하다 싶은 게임 이미지는 지웠고요.
빈 카테고리가 있으면 안 된다고 해서 그것도 지웠고요.
비공개 글도 왠지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그것도 지웠습니다.
아마 추석 즈음은 지나야 다시 심의 넣고 결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.
6개월 걸리셨다는 분도 계시니까,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.
어차피 지금 방문자로는 1년에 2만원 정도 수익이 예측되더라고요.
보통 애드센스는 100달러 이상부터 출금이 가능하니까, 지금 제 블로그 수준의 방문자로는 50년 후에 출금할 수 있겠군요.
그때까지 살아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. 하하.
초성체도 쓰면 안 된다고 해서 조심 중입니다.
그래도 계속 꾸준히 쓰다 보면,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오겠죠?
큰 수입 바라고 시작한 것도 아니고, 스팀 게임 살 돈 모으려고 시작한 애드센스인데 이 정도 노력이면 그냥 아르바이트를 뛰는 게 시간 노력 대비 수익은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요즘입니다.
하지만 선구자 분들의 말씀에 따르면 꾸준히 쌓이면 쌓일수록 점점 돈이 된다고 하니, 은근히 기대가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죠.
한 달에 할인 게임 하나 살 수 있을 정도로만 벌었으면 좋겠네요.
그러면 간단한 게임 리뷰 같은 것도 쓸 수 있을 테니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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